수도권 지진으로 인천시민들의 밤잠이 깨다
강화도에서 3.7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여 수도권 주민들이 긴급 재난 문자에 놀라게 되었습니다. 지진의 진동이 가장 크게 전달된 강화군과 인천시민들은 "전쟁이 난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호소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직후에는 네이버 뉴스에도 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시스템이 멈추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8분에 인천시 강화군 서쪽 25km 해역에서 3.7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세기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인천에서는 최대 4, 경기에서는 3, 서울에서는 2로 측정되었습니다. 계기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지진의 영향이 가장 크게 전달되었던 인천에서는 새벽에 잠을 자고 있던 시민들이 놀란 상태로 소방 119상황실에 35건의 신고 전화를 했습니다. 대다수의 질문은 "지진이 일어난 것 같다", "어디로 대피해야 하나요" 등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각에 경기도에서는 51건, 서울시에서는 33건, 강원도에서는 1건의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최근 북한의 무인기 출몰 사태로 인해 접경지 일대에 긴장감이 높아졌는지,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전쟁이 난 줄 알았다"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왔습니다. 강화도에 거주하는 한 네티즌은 "쿠르릉 소리에 전쟁이 일어난 줄 알았다"며 "흔들림은 심했지만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갔지만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지진 발생 시 대피 방법과 안전에 대한 인식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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