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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의 맛있는 별미, 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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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66회 작성일 23-12-1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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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식감이 쫄깃하고 탱탱한 꼬막을 즐기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여름부터 영양분을 쌓고 살을 찌운 꼬막들은 겨울의 끝자락에 이르러서야 그 맛과 영양가를 최대로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꼬막은 전라남도의 갯벌에서 주로 생산되며, 특히 여자만 연안은 꼬막의 주요 생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흥군, 보성군, 순천시, 여수시 등 여자만 지역에서는 꼬막이 최상의 환경에서 자라납니다. 이곳의 꼬막은 예로부터 귀한 대접을 받아왔으며, 과거에는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라갈 정도로 평가받았다고 합니다.

꼬막은 보통 수심 10m 이내의 갯벌에 서식하며, 7월부터 10월 사이에는 산란을 거친 뒤, 11월부터 3월까지 추운 계절에 가장 맛있게 자랍니다.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한 갯벌에서는 꼬막을 채취하기 위해 "뻘배어업"이라는 조업문화가 발달했습니다. 뻘배어업은 기다란 널빤지를 활용해 꼬막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현재는 국가 중요어업 유산으로 선정되어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벌교 인근의 갯벌은 미사와 점토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미세한 진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람이 갯벌에 들어가면 깊게 빠지는 특성이 있어 "뻘배"라고 불리는 기다란 널빤지를 타고 꼬막을 채취합니다. 뻘배에는 철사로 만들어진 써래를 달아 갯벌을 훑으며 꼬막을 채취하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꼬막을 채취하는 뻘배어업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어업 유산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꼬막은 예로부터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어 왔습니다. 예를 들면 조선시대 서원서적에는 "먹꼬막"이라는 이름으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역에 따라 "꼬메기", "꼬비빈", "아귀꼬막"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겨울의 꼬막은 그 맛과 영양가가 뛰어나며,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철분 등의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겨울철에 꼬막을 소화시키면 원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 찾아온다면 전라남도의 여자만 갯벌에서 생산된 신선한 꼬막을 맛보세요. 겨울의 풍미가 담긴 꼬막으로 즐거운 식사 순간을 만끽해보세요.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2-1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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