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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본사 불법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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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이창섭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37회 작성일 23-07-23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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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서울 강남구 청담동

민주노총 소속인 화물연대가 하이트진로의 본사를 불법 점거하였다고 16일 밝혔다. 화물연대와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오전 6시 10분부터 약 70명의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본사를 기습적으로 점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뒤에 70명 정도의 경찰 부대를 투입하여 노조원들의 추가적인 건물 출입을 막았다.

이로 인해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은 한때 출근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노조원들과 일부 임직원들은 점거 사태로 인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의 출동으로 인해 오전 9시경에 임직원들이 건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화물연대의 노조원들은 본사 내 로비와 옥상에서 농성을 하고 있으며, 일부 노조원들은 옥상에서 마이크를 이용해 "시너를 가지고 올라왔으니 경찰이 건물로 들어오면 일을 벌이겠다"라고 외쳤다. 건물 옥상에는 노조탄압 분쇄, 해고철회 전원복직, 손배가압류 철회 등의 구호가 달린 현수막이 걸려있다.

건물 외부에서도 일부 노조원들이 노래를 틀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화물연대 측은 하이트진로와의 교섭이 진척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하이트진로 본사 건물 주변에 에어매트를 설치하여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화물연대의 농성은 지난 3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경기 이천공장과 충북 청주공장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2명이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수양물류는 하이트진로의 자회사로 하이트진로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1일부터 6일까지, 화물연대의 파업과 차량 통행 방해 등으로 인해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제품 출고량이 평소 대비 38%로 감소한 상황이었다. 이로 인해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인 참이슬의 생산이 중단되었다.

강원닷컴 이창섭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3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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