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전격 사퇴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변호사가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는 윤희근 경찰청장이 추천한 지 단 하루여서 논란이 확산되자 직접 사의를 밝힌 결과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검증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정 변호사가 아들 문제를 먼저 언급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에 따라 정 변호사의 임명을 취소하였습니다. 정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겨 국가수사본부장으로서의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정 변호사의 아들은 강원도 한 유명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재학 시절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던 동급생에게 언어폭력을 가했고, 이로 인해 피해 학생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정 변호사의 아들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재심과 재재심을 통해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인정돼 전학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정 변호사 측은 전학 처분이 지나치다며 취소 소송을 냈고, 대법원까지 소송전을 펼쳤으나 패소했습니다. 야권은 정 변호사의 사퇴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며 현 정권의 대국민 사과와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원닷컴
기사 작성일23-07-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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