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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금촌시장의 매력 짙은 언칼국수 맛집, 언칼국수의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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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217회 작성일 23-07-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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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금촌시장의 맛집 소개

파주 금촌시장에는 여러 맛집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육개장으로 유명한 집과 칼국수로 유명한 집이 있는데, 저는 후자인 칼국수를 자주 찾습니다. 해당 집은 언칼국수라는 상호를 가지고 있으며, "언" 옆에 한자로 "言"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칼국수집의 이름이지만 상당히 지적이고 기묘한 특징을 갖추고 있어서 그 글자 앞에서 명상에 빠져보았습니다.

어느 날, 칼국수집에서 오랫동안 일하시던 아주머니께 무슨 뜻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께서는 원래는 시장통에서 "언니칼국수"라는 간판을 내걸고 장사를 하고 계셨으나 확장 과정에서 상호 등록을 하려는데 이미 같은 이름이 같은 지역에 등록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한 글자를 뺐다고 답변하셨습니다.

세상은 항상 이런 식으로 일어나는 법입니다. 그럴듯한 이유를 찾지만 진실은 엉뚱한 곳에 존재하곤 합니다. 언칼국수는 전형적인 시장 칼국수의 오라를 갖고 있습니다. 전라도 여수에서 올라온 큼지막한 멸치로 기본 육수를 내며, 여기에 이 집만의 특별한 조미료들이 듬뿍 가미되는 것 같습니다. 국물을 마시면 멸치의 맛이 아주 진하고 감칠맛이 최대로 농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언칼국수는 이 말 말고도 매력이 많습니다. 이 가게에서 면을 다루시는 분은 남자와 여자 각각 1명이 있는데, 주야 교대로 칼을 잡습니다. 남자는 밤에 일할 때 얇게 면을 썰고, 여자는 낮에 일할 때 굵게 썹니다. 이로 인해 낮에는 부드러운 면발을, 밤에는 탱글탱글한 면발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칼국수를 삶고 토렴한 뒤 육수를 붓고, 생파, 김가루, 유부를 얹어줍니다. 이 조합은 거의 환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릇을 들어 국물을 한입 먹을 때 입안으로 굴러 들어오는 생파의 향긋함은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 화룡점정은 다대기입니다. 언칼국수는 숟가락 3분의 1 정도의 양으로 제공됩니다. 이렇게 맛과 양 모두 훌륭한 언칼국수는 파주 금촌시장에서 꼭 한 번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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