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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박지원과의 충돌로 실격, 김건우가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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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353회 작성일 23-10-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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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박지원과의 충돌로 금메달 기회 날리다

황대헌(24·강원도청)은 전날 경쟁자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을 이기고 정상에 올랐으나 하루 만에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황대헌은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박지원(27·서울시청)과 마지막 코너에서 충돌하며 쓰러졌다.

전 시즌 세계 1위인 박지원은 1차 레이스에 이어 다시 한 번 1000m 최강자임을 입증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불의의 일격을 받았다.

결승에는 박지원, 황대헌, 그리고 김건우가 올랐다. 세 선수 모두 우승 후보로 꼽히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가장 앞서 달리던 박지원은 결승선을 반바퀴 앞두고 1위로 주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4위에서 추격하던 황대헌은 인코스를 파고들며 한 번에 3계단 상승을 노렸다. 그러나 그의 전략은 틈이 부족해 실패하게 되었다.

결국 마지막 코너에서 박지원과 추월을 막으려던 황대헌이 충돌하게 되었다. 비록 고의성이 짙은 터치나 나쁜 의도는 아니었지만, 무리한 플레이로 인해 황대헌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

심판들은 황대헌에게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심한 반칙으로 인한 경고(Yellow card for dangerous behavior)"를 부여하였다. 이에 따라 황대헌은 해당 종목에서 획득한 모든 포인트를 몰수당했다.

반면 박지원은 중심을 잃고 넘어졌지만 빠르게 일어나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메달은 목에 걸지 못하였다.

3위로 달리던 김건우(25·스포츠토토)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다. 황대헌과 박지원이 충돌하며 넘어지는 과정에서도 바로 뒤를 쫓던 김건우는 중심을 잘 유지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황대헌은 전날의 승리에 대한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으며, 박지원은 불운의 사건으로 인해 순위권 밖에 머물게 되었다. 김건우는 행운을 잡아내어 대회에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0-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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