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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서 김장배추의 출하가 본격화되고 있어 배추 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는 정부와 관련업계의 예측과 일치하는 결과로, 예년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이지만 점차 간극이 줄어들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상급 기준 배추 1포기의 평균가격은 4751원이다. 이는 지난달 17일 가격인 6587원과 비교하면 2주간 27.8% 하락한 것이다.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한 이유는 이번 주부터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강원도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여름배추는 6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생산되는데, 올해 8월에 고온현상이 있어 고랭지 배추의 작황이 부진하였고 이로 인해 평년 대비 48% 정도 가격이 상승하였다. 그러나 10월 말부터 전국적으로 생산하는 가을배추는 재배면적이 넓고 피해가 없어 배추 가격을 낮추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배추의 연간 생산량 219만9000톤 중 가을배추 생산량은 135만2000톤으로 62%를 차지한다.

실제로 서울의 A유통업체의 경우, 25일까지 여름 고랭지배추를 6,990원에 판매했다가 27일부터는 가을배추가 입고되면서 4,790원에 팔리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배추가 비싼 제주 동문 역시 17일까지 9,000원에 팔다가 18일부터는 7,660원으로 가격을 낮췄고, 31일부터는 6,330원으로 더 낮게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전국 배추 1포기의 평균가격은 5,881원으로, 평년 가격인 4,599원보다 1,282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격은 줄어들고 있으며, 26일에는 790원 차이로 감소하였고 31일에는 격차가 503원으로 줄었다. 현재 추세를 보면 가을배추가 평년 가격에 수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닷컴 한겨울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1-02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