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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람차의 역사와 속초 아이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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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305회 작성일 23-11-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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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람차의 역사와 현재 상황

1893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박람회(엑스포)에서 대관람차는 처음으로 선보였다. 당시에는 파리엑스포에서 300m 높이의 에펠탑이 건설되어 큰 화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시카고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세계인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상징물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공모를 진행하였고, 교량 건축 엔지니어인 조지 페리스가 도시와 박람회장의 풍광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것은 거대한 철제 바퀴와 바큇살에 관람용 곤돌라를 매달아 시민들과 관람객들이 도시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대관람차였다. 이 대관람차는 1000마력의 증기 엔진을 장착한 세계 최초의 대관람차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엑스포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로 대관람차를 뜻하는 일반명사로 페리스 휠(Ferris wheel)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게 되었다.

대관람차는 이후 올림픽 엑스포 및 다른 메가이벤트에서도 세워져 세계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되었다. 2000년에는 런던올림픽을 기념해 런던 아이(London Eye)가 세워졌으며, 최근에는 2021년 두바이엑스포에서 세계 최대 대관람차인 아인 두바이(Ain Dubai)가 선보여졌다. 아인 두바이는 최고 210m 높이로 마천루와 인공섬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동시에 175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대형 대관람차이다.

국내에서도 관광지와 놀이공원에 여러 개의 대관람차가 운영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강원 속초에 있는 속초 아이는 국내에서 유일한 해변 대관람차로 약 100만 명의 사람들이 찾는 인기 명소이다. 속초 아이는 22층 높이에서 푸른 동해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속초 아이는 철거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는 대관람차가 설치될 수 없는 자연녹지지역이자 공유수면에 일부가 침범한 것으로 관련 법률을 위반하게 된 것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해체 명령은 불가피하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대관람차는 세계 각지의 엑스포 및 다른 메가이벤트에서 주목 받는 명물이자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몇 개의 대관람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속초 아이의 철거 문제를 해결하여 지역 명소로서 계속해서 유지되길 바란다.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1-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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